천안·아산서 하루 12명 코로나19 추가 확진…52명째(종합)
송고시간2020-02-29 19:38
의료진 2명 확진 천안 21세기병원 코호트 격리…의료진 13세 아들도 확진
대전시 다음 달 2일부터 취약계층에 매일 마스크 2만장 지원키로
(천안·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김준호 양영석 기자 =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추가됐다.
천안·아산 확진자는 모두 52명(천안 46명·아산 6명)으로 늘었다.
2명째 의료진 확진자가 나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21세기병원은 코호트(집단) 격리됐다.
천안시에 따르면 전날 발열 증상 등으로 서북구보건소를 찾은 21세기병원 의사(37·남)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의 간호조무사(30·남)도 지난 27일 같은 증세로 순천향대병원을 찾았다가 확진됐다.
시는 의료진과 환자 등을 병원 내에 코호트 격리한 뒤 방역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안전문자를 통해 최근 21세기병원을 방문한 시민은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확진자인 21세기병원 의사의 아들(13)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세종·충남에서 미성년자 확진자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천안시는 확진자가 급증하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종합운동장 남측 차량 진출입로에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차에 탄 채 창문을 통해 문진·발열 체크·검체 채취를 할 수 있고, 채취까지 걸리는 시간도 10분(기존 30분)으로 줄일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이용 대상자는 확진자의 접촉자, 대구·경북을 방문한 후 이상 증상이 있는 시민이다.
대전과 세종에서는 이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대전시는 마스크 확보 대란이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 다음 달 2일부터 일정 기간 정부가 공급하는 것 외에 하루 2만장 이상을 추가로 장애인과 노약자 등 취약계층에게 제공한다.
시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신천지예수교 신도와 교육생 건강상태 전수조사는 사흘째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호소한 신도들 가운데 이날까지 양성 판정은 나오지 않았다.
검사가 마무리된 대전지역 신천지 신도 3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지역 신도 16명과 세종 19명도 음성으로 나왔다.
지역 신천지 신도 가운데는 대전 206명, 충남 85명, 세종 55명이 기침·미열·인후통 증상이 있다고 답했다.
보건당국은 대전 61명과 세종 21명 등 통화가 되지 않은 신도들과의 연락을 계속 시도하며 경찰에 소재 파악도 요청했다.
kjun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2/29 19:3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