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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착한 임대인으로 1만1천개 점포 수혜…정부도 지원"

송고시간2020-03-0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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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김보경기자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서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일 "전국적으로 임대인 704명이 임대료를 인하해 1만1천개 점포가 도움을 받은 것처럼 정부도 이들 임대인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착한 임대인' 차담회에서 발언하는 박영선 장관
'착한 임대인' 차담회에서 발언하는 박영선 장관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테크노상가 상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동대문 상권 착한 임대인' 차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3.2 mon@yna.co.kr

박 장관은 이날 서울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에서 연 임대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어깨동무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기는 가장 큰 힘"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약 2만개 점포에서 4만명이 일하는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았지만 임대인들이 자발적으로 최대 25%까지 임대료를 내리며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제일평화시장 화재 후 임대료가 이미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라 추가 인하로 임대인들의 어려움도 커진 상황이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테크노상가의 경우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부 상인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받는 상인들이 힘을 모아 관리비 등도 지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때 금 모으기 운동으로 극복한 경험이 있다. 정부도 이런 임대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특구 협의회장과 상가 대표들은 정부에 실효성 있는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은 정부 융자는 한시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빚 갚을 능력이 없는 상인들에겐 더욱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소독과 방역에 드는 비용이 커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남평화상가 대표는 "가난한 사람끼리 장사하면서 서로 돕고 있는데 정부가 더 도와줘야 한다"면서 "임대료를 더 내리면 사실 먹고살 것도 없는 임대인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돈을 융자 받아도 갚기가 힘들다"면서 "몇백억씩 지원되는 정부 지원을 소상공인이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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