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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세계관 통했다…tvN '방법' 5% 돌파

송고시간2020-03-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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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tvN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김사부라는 강력한 경쟁작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하던 한국형 초자연 스릴러극 '방법'이 입소문으로 상승세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30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방법'은 시청률 5.0%(유료 가구)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은 극 중 인간을 죽일 수 있는 '방법'(謗法) 능력을 지닌 백소진(정지소 분)이 무당 진경(조민수)을 지하철에서 방법해 살해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한자 이름과 사진, 죽일 대상의 소지품이 있어야 방법을 할 수 있다고 믿은 조민수에게 백소진은 "내가 물건으로만 방법하는 줄 알았지?"라며 직접 손으로 방법하는 통쾌함을 보여줬다.

퇴근시간 사람이 북적이는 지하철 2호선에서 진경과 백소진이 벌이는 추격전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 손에 땀을 쥐게 했고, 사지가 뒤틀린 채 죽어버린 진경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방법'은 천만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직접 대본을 집필했다. 악귀, 무당, 굿 등 한국의 토속신앙을 오컬트 스릴러 장르로 풀어내며 장르극 마니아들로부터 웰메이드라는 호평을 받는다.

전날 방송은 특히 김용완 감독의 연출과 배우 조민수의 연기가 돋보였다. 지하철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백소진이 진경 일행을 이리저리 피해 다니는 장면은 영화 같은 퀄리티로 시청자 눈을 사로잡았고, 7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조민수는 부적으로 사람에게 저주를 내리는 카리스마로 화면을 압도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SBS TV '아무도 모른다'는 전날보다 시청률이 소폭 하락해 7.1%-8.8%를 기록했다.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2.533%(유료 가구)로 나타났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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