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논란' 해운대그랜드호텔 서울 투자개발회사에 매각
송고시간2020-03-04 10:28
노조 "할 수 있는 법적 조치·투쟁할 것"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지난해 연말 전격 폐업해 노조 반발을 샀던 부산 특급호텔인 해운대그랜드호텔이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해운대그랜드호텔 건물이 서울 대형 투자개발회사인 A사에 매각됐다.
A사는 이달 2일 해운대구청에 취득세를 납부하는 등 관련 행정절차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금액은 2천400억원대로 취득세가 110억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A사는 해운대해수욕장 뒤편 옛 해운대 KT 용지도 매입해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사 측은 그랜드호텔 매입 등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운대그랜드호텔 한 관계자는 "업체명은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서울 대형 투자개발회사에 매각된 것은 맞다"라면서 "해당 업체 측은 향후 개발 계획에 대해 방침이 정해진 게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매각은 고용 승계를 주장하며 폐업 후에도 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해운대그랜드호텔 직원노조에는 알리지 않고 진행됐다.
노조 측은 밀실매각과 꼼수 폐업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조 한 관계자는 "노조에서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하고 있으며 밀실매각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법적 조치와 투쟁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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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3/04 10: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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