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헌혈운동 전개…재난 성금 모금도 병행
송고시간2020-03-04 13:53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교통공사는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린 혈액 수급을 돕고자 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본사를 비롯한 노포·호포·대저·안평 등 차량사업소 4곳에서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과 함께 헌혈 운동을 실시한다.
공사는 참여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위생 점검·체온 측정·손 소독을 우선 시행하고 헌혈 중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정권석 공사 기획예산실장은 "코로나 확산세가 혈액 수급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헌혈에 참여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공기업 종사자로서 우리 지역사회를 지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마음도 컸다"고 말했다.
공사는 올해 2월 전사적인 헌혈 운동을 실시하는 등 혈액 수급 비상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해왔다.
공사는 헌혈 운동 외에 대구·경북 지역에 힘을 보태고자 전 임직원이 십시일반으로 재난 성금도 모으고 있다.
이종국 공사 사장은 "국가의 어려움에 공사와 같은 공공기관이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공사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발표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우리나라 혈액 보유량은 3.7일분(O형 3.2일·A형 3.7일·B형 4.2일·AB형 3.6일)으로, 적정 보유량인 일평균 5일분 이상에 못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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