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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기후변화로 세상 망할 일 없어" 툰베리 맞수 떠오른 독일 10대

송고시간2020-03-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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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wXewVwHkpI

(서울=연합뉴스) 지난해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인물'.

스웨덴의 10대 소녀 그레타 툰베리.

"당신들은 헛된 말로 저의 꿈과 어린 시절을 빼앗았습니다".

지난해 유엔 연설에서 심각한 기후변화 문제와 이에 무책임한 기성세대를 비판.

최근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노벨평화상 후보에 등극하는 등 청소년 환경운동의 아이콘이 되었다.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금요일마다 학교에 가는 대신 기후변화에 대해 생각하자고 청소년들을 독려하는 툰베리.

그런데 유럽의 또 다른 10대가 툰베리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젊은 세대가 미래를 두려워하고, 기성세대가 지구를 망치고 있다고 믿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후 현실주의자'를 자처하는 독일의 19세 유튜버 나오미 자입트.

'안티 그레타'로 불리는 자입트는 미국과 독일 극우·보수집단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그동안 미국의 싱크탱크 '하트랜드 인스티튜트' 등 일부 기관은 '기후변화의 위험성이 과장되었다'고 주장해왔다.

기후변화회의론

'지구 온난화는 자연적 기후 순환의 일부'라는 등 기후변화 문제가 과장되었다는 주장.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부인하는 사람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선언하고 '탄소 배출은 무해하다'고 주장하는 기후변화 회의론자를 환경정책 수장에 지명.

트럼프의 백악관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하트랜드 인스티튜트는 '툰베리의 대항마' 자입트를 적극 지원 중.

"지구가 기후변화 때문에 망할 일은 없을 겁니다"

자입트는 '비열한 기후 변화론 때문에 겁먹지 말라'고 주장한다.

'환경보호를 외치면서 본인은 일회용품을 사용한다'는 등 툰베리를 비판하는 여론이 늘어나는 가운데, 각국 우파 세력과 기후 회의론자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급부상하는 '안티 그레타' 자입트가 주목받고 있다.

왕지웅 기자 김지원 작가 최수빈 인턴기자

jw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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