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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천안 줌바워크숍에 대구서 3명 참석…코로나19 유입통로였나(종합)

송고시간2020-03-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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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강사 29명 중 5명 양성…워크숍 열흘 뒤부터 천안·아산 확산 시작

지역 확진자 92명 중 80여명이 줌바 강사·수강생과 가족들

코로나19 지역 확산 (PG)
코로나19 지역 확산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양영석 기자 = 충남 천안과 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연결 고리가 '줌바'로 드러난 가운데 대구를 포함한 각지 줌바강사들이 지난달 15일 천안에 모였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 워크숍이 천안과 아산에 코로나19가 유입되는 통로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6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천안시 불당동 댄스학원에서 줌바강사 워크숍이 열렸다.

이곳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천안지역 교습소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워크숍에는 모두 29명이 참석했는데, 이 중 3명이 대구에서 왔다.

천안 7명, 서울 5명, 충북·경기 각 3명 아산·홍성 각 2명, 인천·계룡·대전·세종 각 1명도 참석했다.

이 가운데 천안 3명, 아산 1명, 세종 1명 등 지금까지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참석자 중 7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대구 강사 3명을 포함한 1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PG)
코로나19 확산 (PG)

[정연주 제작]일러스트

워크숍 열흘 뒤인 지난달 25일 47세 여성 줌바 수강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천안과 아산에서 줌바 강사와 수강생 확진자들이 줄줄이 나왔다.

지금까지 천안과 아산에서는 모두 9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50여명이 줌바 강사와 수강생이다.

그 가족과 지인 30여명도 감염돼 전체 확진자의 90% 이상이 줌바와 관련됐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지난달 15일 워크숍을 천안·아산지역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의 진원지로 의심한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3일 워크숍 참석자 29명에 대한 전수조사 협조 공문을 강사들이 거주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보냈다.

5일에는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의견서까지 첨부해 2차 공문을 발송하고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도 걸어 검사받도록 안내했다.

이후 이뤄진 검사에서 세종과 아산에서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에서 왔던 강사 3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대구 강사들이 신천지예수교 신도인지와 아산 확진자가 대구에서 활동했는지 등을 확인 중이다.

[그래픽] 충남 천안 '코로나19' 확진환자 역학관계
[그래픽] 충남 천안 '코로나19' 확진환자 역학관계

[연합뉴스 자료CG]

방역당국 관계자는 "단정할 수는 없지만, 대구지역 강사들이 참석했던 만큼 이 워크숍을 통해 천안과 아산에 코로나19가 유입됐을 가능성은 있다"며 "대구지역 강사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저녁에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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