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진 홍유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일본의 한국인 입국제한 강화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외교부청사로 도미타 대사를 불렀다.
외교장관이 직접 주한일본대사를 초치한 것은 이례적이다. 당초 주한 일본대사의 카운터파트인 조세영 1차관이 초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강 장관이 직접 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강 장관은 추가 조치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수차례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사전에 충분한 협의도 없이 불합리하고 과도한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 재고할 것을 촉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전날 밤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한 바 있다.
외교부가 같은 사안으로 특정 국가의 외교사절 두 명을 연달아 초치한 것도 이례적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어제 소마 공사 초치는 우리측 입장을 전하기보다는 설명을 듣기 위한 목적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오후 한국인에 대해 '14일간 대기' 및 '무비자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9일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transi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3/06 15: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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