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TK 무더기 컷오프…김재원·강석호 등 현역 6명 탈락(종합)
송고시간2020-03-06 18:01
주호영은 김부겸의 수성갑에 전략공천…곽상도 등 현역 6명 단수추천
불출마 선언자까지 합하면 현역 물갈이 비율은 61%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 대구·경북(TK) 지역 현역의원들이 6일 4·15 총선 공천에서 무더기로 탈락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열어 TK 지역 공천 심사를 한 결과 총선 불출마 선언자를 제외한 현역 의원 15명 가운데 6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김형오 위원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경북 포항 북구와 포항 남구·울릉군은 빠졌으니 현재까지 TK 컷오프 비율은 46%이다. 불출마자 5명까지 포함해 계산하면 현역 물갈이 비율은 61%에 달한다.
컷오프 대상에 오른 현역 의원 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백승주(경북 구미갑)·김석기(경북 경주)·곽대훈(대구 달서갑)·정태옥(대구 북구갑) 등이다.
곽상도(대구 중구·남구)·김상훈(대구 서구)·윤재옥(대구 달서을)·추경호(대구 달성)·송언석(경북 김천)·이만희(경북 영천·청도) 등 현역의원 6명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단수 추천을 받아 사실상 공천을 확정했다.
대구 수성을이 지역구인 주호영 의원은 옆 지역구인 수성갑으로 전략공천을 받았다. 수성갑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현역이다.
비례대표 현역 의원인 임이자 의원은 김재원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 단수 추천을 받았다.
대구 북구갑에는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이, 달서갑에는 이두아 전 의원이 각각 단수 추천을 받았다. 자유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가 현역인 달서병에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단수 추천을 받아 본선행 티켓을 쥐었다.
김광림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경북 안동에는 김형동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이, 장석춘 의원이 불출마를 결심한 경북 구미을에는 김영식 전 금오공대 총장이 각각 단수로 추천받았다.
역시 불출마 선언자인 최교일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영주·문경·예천에는 황 헌 전 MBC 앵커가 단수 추천을 받으며 본선에 오르게 됐다.
TK에서 경선 지역은 6곳이다. 불출마 선언을 한 유승민 의원과 정종섭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강대식-김영희-김재수)과 동구갑(류성걸-이진숙),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현역인 대구 북구을(권오성-김승수-이달희), 김석기 의원과 백승주 의원이 컷오프된 경북 경주(김원길-박병훈)와 경북 구미갑(구자근-김찬영-황재영), 최경환 전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윤두현-조지연), 이완영 전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고령·성주·칠곡(김항곤-정희용) 등이다.
대구 동구을에는 현역 비례대표 김규환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 후보로도 선정되지 못하고 탈락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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