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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천성항에 왜구 막던 천성진성 모양 등대 세운다

송고시간2020-03-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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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항 방파제 등대 조감도
천성항 방파제 등대 조감도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 가덕도 천성항에 망루(望樓) 모양 등대가 세워진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국가어항인 가덕도 천성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안전 항해를 위한 등대 건립 공사를 10일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등대 모양은 지역 특색을 살려 천성진성(天城鎭城) 망루를 형상화했다.

천성항은 가덕도와 경남 거제도를 연결하는 가거대교 침매터널이 시작되는 곳에 위치하며, 천성항 동쪽 200m에는 부산시 기념물 34호인 천성진성이 있다.

천성진성은 조선 중종 39년(1544년)에 쌓은 경상우수영 소속 남해안 방어용 성으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부산포해전을 위해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3억6천만원을 들여 짓는 천성항 등대는 올해 7월 완공 예정이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왜구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했던 천성진성 망루가 이제는 천성항을 이용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 관광자원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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