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합시다'…경기 각계 후원·격려 이어져
송고시간2020-03-07 12:19
의료인 및 의료 관련 대학생 자원봉사자들도 7일부터 현장 투입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장 의료진과 자가격리자 등을 향한 응원과 격려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 선별검사로 지친 의료진을 위해 경기동부인삼농협에서 지원한 1천만원 상당의 홍삼정 차를 국가지정 격리병상 의료기관에 전달했다.
또 익명의 기업이 후원한 1억4천만원 상당의 건강음료를 도내 시·군 자원봉사센터와 대구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각 지역 자원봉사자와 의료인, 주민들에게 보냈다.
㈜아쿠아링크에서 지원한 1천400만원 상당의 도시락은 도 의료원 7개 병원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지난 5일에는 대구에 파견돼 긴급구호 활동 중인 도 소속 소방공무원들에게 평창자원연구소가 후원한 산양삼 1천 뿌리와 농업회사법인 ㈜우리두가 기탁한 산양삼 두유 1천500개를 보냈다.
이 밖에 확진자가 발생한 도내 각 지역 방역봉사자들에게 750만원 상당의 소독약품 525ℓ와 손 소독액(500ml) 300개을 긴급 지원했다.
아울러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이노바인코리아가 후원한 마스크 7만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도 자원봉사센터는 도내 선별진료소 의료인력이 부족해지자 지난달 21일부터 전문 의료 자격보유자(의사·간호사·임상병리사·역학조사관·응급구조사 등) 및 의료 관련 재학 대학생 자원봉사자 637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운영되는 수원과 의정부 대규모 드라이브 스루(자동차 이동형) 선별검사센터 등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격리된 이들을 위한 응원과 지원도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도내 23개 시·군 34개 보건소를 통해 자가격리자들에게 응원 메시지와 위생용품, 생필품으로 구성된 '희망드림(Dream) 키트' 500세트를 전달했다.
이천 국방어학원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한 중국 우한 교민들에게도 농협 경기지역본부 후원으로 희망드림 키트 154세트가 전달됐다.
권석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장)은 "사회적 재난 때는 전 국민이 함께 응원하고 힘을 합쳐야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자원봉사로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나가자"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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