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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코로나19 사망자 발생에 긴장한 중남미…확진자도 지속 증가

송고시간2020-03-0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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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혜 기자
고미혜기자

아르헨티나서 기저질환 있던 60대 사망…파라과이에 첫 확진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한 부에노스아이레스 병원
코로나19 확진자가 입원한 부에노스아이레스 병원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아르헨티나에서 중남미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면서 중남미 지역의 긴장감도 한층 높아졌다.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거주하던 64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유럽에 다녀온 지 3일 후부터 증상이 나타났으며, 전부터 당뇨병과 고혈압, 기관지염을 앓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남미 지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 지역의 폐렴 집단 발병이 보고된 지 두 달여 만이고, 지난달 26일 브라질에서 남미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0여 일 만이다.

이 사망자를 포함해 아르헨티나에선 지금까지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중남미 지역 확진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남미 파라과이에선 전날 에콰도르에 다녀온 32세 남성이 첫 확진자가 됐다.

지금까지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에콰도르는 파라과이 당국에 이 환자의 정보를 요청했다.

이밖에 브라질 19명, 칠레와 멕시코 각각 7명, 페루 6명, 코스타리카 5명, 도미니카공화국 2명, 콜롬비아에 1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프랑스령 기아나를 비롯한 중남미의 유럽령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환자 발병 지역과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각국은 대응 수위를 더욱 높였다.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엘살바도르는 독일과 프랑스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을 막기로 했다. 엘살바도르는 앞서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온 입국자에게도 같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중남미 국가 간 감염 사례도 나오면서 각국은 육로 국경의 검역도 더욱 강화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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