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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코로나19 확진 4명 추가…"지역사회 감염 대비"

송고시간2020-03-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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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규 기자
민영규기자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돼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최근 외국을 방문하지 않은 필리핀 국민이 포함되면서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제기돼 방역 당국이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마스크 쓴 필리핀 버스 승객들
마스크 쓴 필리핀 버스 승객들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9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8일 밤(현지시간) 필리핀 국민 2명과 외국인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38세 대만인은 필리핀에 있는 자국 동포와 접촉했고, 그 동포가 대만으로 간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 미국을 여행한 86세 미국인도 확진자가 됐고, 32세 필리핀인은 최근 14일 안에 일본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최근 외국을 방문하지 않은 57세 필리핀이 확진 판정을 받아 당국이 역학 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6일에도 외국 방문 기록이 없는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됐고, 다음날 그의 아내가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제기됐다.

이와 관련, 필리핀 보건부는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왔다"고 밝혔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9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총력 대응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서는 지난달 2일 중국 이외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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