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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유가까지 불안하자 엔화 가치 3년래 최고

송고시간2020-03-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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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리 기자
신유리기자

산유국 노르웨이 통화 가치는 35년 만의 최저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급락하자 세계 외환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특히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엔화 가치는 3년여 만의 최고치로 올랐고 산유국 노르웨이의 크론화 가치는 35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9일(이하 한국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달러당 104.38엔으로 전일보다 1.2% 내렸다.

이로써 엔/달러 환율은 2016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엔화는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치가 상승해왔다.

반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이날 산유국 통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노르웨이 크론화는 달러당 9.69크론으로 전일보다 4.7% 뛰어 198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멕시코 페소화도 전일보다 6.3% 오른 달러당 21.37페소까지 치솟아 2017년 1월 이후 3년여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만큼 크론화와 페소화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뜻이다.

달러화는 미 국채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평가한 달러화 지수(DXY)는 이날 오전 95.39까지 내려 전일보다 0.73% 떨어졌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세라 헌터는 "지금 상황에서는 무엇이든 가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선언에 20% 이상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20.28% 내린 32.88달러에 거래 중이며, 브렌트유 5월물 가격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20.57% 하락한 35.96달러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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