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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코로나19 우려에 '성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 취소

송고시간2020-03-10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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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의 '성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 [EPA=연합뉴스]
더블린의 '성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아일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성 패트릭의 날'(St Patrick's Day) 퍼레이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공영 RTE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성 패트릭의 날'은 아일랜드에 처음으로 기독교를 전파한 수호성인 패트릭(386∼461년)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수도 더블린은 물론 아일랜드 전역에서 퍼레이드와 크고 작은 축하 행사가 열린다.

당초 오는 17일 예정된 수도 더블린의 퍼레이드에는 수십만명의 관람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퍼레이드에는 50만명이 모였다.

아일랜드 정부는 그러나 이날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까지 늘어나자 확산 우려가 있다고 판단, 퍼레이드를 취소키로 했다고 RTE는 전했다.

공식 발표는 이날 오후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리시 타임스는 아일랜드 전역의 퍼레이드가 연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블린에 앞서 아일랜드 제2의 도시인 코크시 역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안을 토대로 위험 평가를 수행한 결과 '성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는 구제역으로 인해 지난 2001년에도 '성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를 취소한 바 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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