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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확진자 수 잦아들고 있지만 아무도 낙관하는 사람 없어"(종합)

송고시간2020-03-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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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집단감염, 큰 전파 도화선 될 수도…방역에 최선"

"2주간 대구의 품격 봤다…TK 외 다른 지자체도 집중 점검"

"외교부, 코로나19 과학적 관리 알려 입국중단 해제·완화 끌어내달라"

정총리 "확진자 수 잦아들고 있지만 아무도 낙관하는 사람 없어"
정총리 "확진자 수 잦아들고 있지만 아무도 낙관하는 사람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점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다행히 확진자 수가 조금씩 잦아들고 병상과 생활지원센터도 확충됐지만 아직 아무도 낙관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50일간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우리는 작은 문제가 큰 사태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교훈을 얻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소규모 집단 감염이 또 다른 큰 전파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방역에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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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5QC-zGUKLLo

그는 "이런 취지에서 이번 주 목요일부터는 대구·경북(TK) 외에 다른 지자체에 대해서도 권역별로 방역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던 지난달 25일 대구로 내려갔다가 국회 본회의에 출석한 지난 5일을 제외하고는 계속 대구에 머무르며 코로나19 대응을 지휘해 왔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11일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한 뒤 12일 대구로 다시 내려가 주말까지 현지 상황을 계속 챙길 방침이다.

정 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2주간 대구에 머무르면서 보니 대구 공직자와 시민 모두가 아주 질서 있고 모범적으로 코로나19와 싸우고 계셨다"라며 "저는 2주간 대구의 품격을 봤다"고 언급했다.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점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kimsdoo@yna.co.kr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국민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며 "국민께서 겪는 어려움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은 여러분 모두가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중대본 회의에 이어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은 무엇보다 확진자를 신속히 발견해 치료하고 추가 전파를 막는 것이 우선"이라며 "마스크 5부제도 안착시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취약계층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게 지자체와 점검해달라"며 "홀로 계신 어르신과 노숙인, 결식아동 등이 끼니를 거르거나 돌봄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챙겨달라"고 언급했다.

또한 방호복 등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용품이 지체 없이 전달되도록 노력해달라고도 주문했다.

기획재정부 등에는 침체된 경기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며 피해지역과 업계, 소상공인 등의 상황을 점검하고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재정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외교부에는 한국의 방역 상황을 외국에 적극적으로 알려 입국 중단 해제 또는 완화 조치를 끌어 내달라면서 코로나19를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주요국에 지속해서 알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 불편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 모두의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반드시 이겨내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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