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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 화력훈련으로 한미 관심유도·태도변화 압박"(종합)

송고시간2020-03-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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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역량·내부결속 강화…'코로나19'로 북한경제도 쉽지 않아"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조선중앙TV]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홍유담 기자 = 통일부는 10일 북한이 최근 잇따라 '화력 타격 훈련' 등을 진행한 데 대해 "대내적으로 국방역량 및 내부결속 강화, 대외적으로 한미의 관심 유도 및 태도 변화 등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동향 참고자료'를 통해 "군 합동타격훈련은 김 위원장의 올해 첫 군 관련 활동이며 발사체 발사는 2019년 11월 28일(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 이후 올해 처음"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 9일 등 세 차례에 걸쳐 군 합동·화력타격훈련을 진행하고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들 훈련은 모두 김 위원장이 직접 지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군사훈련 지도 등으로 한동안 평양을 비우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관련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군사훈련 현지지도를 했기 때문에 그쪽에 일정 기간 머무른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치국 확대회의의 경우 군사훈련과 시간상 긴밀한 연관성이 있는 만큼 평양 이외 지역에서 열렸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9일 북한이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지만, 시간·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놀이터 소독하는 북한 방역요원들
놀이터 소독하는 북한 방역요원들

(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공개한 사진으로, 평양 중구역 위생방역소에서 나온 방역요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놀이터를 소독하고 있다. 2020.3.9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금지] nkphoto@yna.co.kr

통일부에 따르면 김정은 체제 들어 정치국 확대회의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5번 열렸다. 그 외 정치국 회의가 15번,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가 1번 개최됐다.

통일부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노력이 장기화하면서 북한의 경제난도 점점 심화하고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또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우리도 그렇지만 북한도 예외 없는 강력한 방역 조치를 하면서 경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북한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거나 그런 동향들이 좀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최근 북한의 대남동향에 대해서는 "대남비난은 공식 매체보다 대외선전매체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며 "남북문제 해결에 있어 외세의존 배제를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선전매체를 통해 "조미 사이의 그 무슨 중재자 역할을 운운", "상전으로부터의 냉대"(2월 22일 '우리민족끼리') 등을 거론하는 등 남한 정부의 북미협상 중재자 역할 배격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EJKXBEbXBr0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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