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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확진자 있나" 민원전화 쇄도 보건소 업무 지장

송고시간2020-03-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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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호 기자
조정호기자

가짜뉴스 확인 전화 곤욕…부산진구 코로나 정보 SNS 이용 요청

분주한 부산 시민공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분주한 부산 시민공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0일 부산 시민공원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0.3.10 kangdcc@yna.co.kr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손형주 기자 = "우리 아파트에 확진자가 있습니까", "선별진료소 진료 가능합니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전선인 보건소에 쏟아지고 있는 민원 전화들이다.

이러한 민원 전화와 가짜뉴스 확인 전화에 연일 고군분투하는 보건소 직원들의 피로도는 더 쌓여만 간다.

10일 부산진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민원 응대 강화를 위해 부산진구보건소 내 콜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문제는 의심 환자 검진, 방역, 역학조사 등을 하는 보건소 직원들이 업무에 지장 받을 정도로 민원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정은 다른 보건소도 마찬가지다.

북구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자가 아닌데도 온라인에 구급차로 이송 장면 등이 전파되고 보건소로 문의 전화가 많았다"며 "가짜뉴스로 판명 나 언론 보도까지 나온 상황에도 문의하는 바람에 급한 상담을 못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연제구보건소 관계자는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500통 전화가 쏟아졌다"며 "다행히 최근 진정세가 이어지면서 문의 전화가 하루 50통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부산진구 코로나19 공식채널
부산진구 코로나19 공식채널

[부산진구 제공]

부산진구는 "인터넷 홈페이지,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며 "정확한 정보 확인을 위해 공식 채널을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진구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가짜정보와 허위·왜곡된 정보로 주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카카오톡에서 부산진구를 검색해 친구 추가를 하면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이동 경로 등 정보를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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