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경기도 접촉자 12명 확진…25명은 음성(종합2보)
송고시간2020-03-10 22:23
직원 207명 중 경기도 접촉자 45명…8명은 검사 중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서울 구로구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경기도에서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내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 207명 가운데 경기도 접촉자는 13개 시·군에 45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부천 5명, 안양 4명, 광명 1명, 김포, 1명, 의정부 1명 등 5개 시에서 모두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2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부천시의 경우 접촉자 20명 중 5명이 확진 판정, 13명이 음성 판정을 각각 받았으며 나머지 2명은 검사 중이다.
안양시에서는 접촉자 6명 중 4명이 확진, 2명이 음성으로 나왔으며 확진자의 가족 9명도 자가 격리 또는 시설 격리된 상태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도는 확진자의 가족과 밀접 접촉자들을 우선 자가격리 조치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4개 시에는 역학조사관을 파견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확진자 이외에 나머지 직원들과 그 가족 등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콜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는 더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서울시, 인천시와 수도권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각 지자체 역학조사관과 실무자 간 조사 진행 상황과 확진자 심층 역학 조사서를 즉시 공유하는 등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확인 작업에 공조한다.
특히 집단 감염에 취약한 구조를 가진 콜센터에 대해 수도권 전체적으로 현황을 조사하고 관리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게 협력할 계획이다.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는 "수도권은 같은 생활권이어서 한 지역이 뚫리면 감염이 빠를 수밖에 없다"면서 "경기도 거주자와 밀접접촉자에 대해 신속히 검사를 완료하고 민간콜센터 데이터도 바로 확보해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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