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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사업단, 코로나 의료진에 '사찰음식' 도시락 지원

송고시간2020-03-1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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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도시락 먹고 힘내세요"
"사찰음식 도시락 먹고 힘내세요"

(서울=연합뉴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사찰음식 도시락을 만들어 서울지역 코로나 19 선별진료소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과 불자들이 사찰음식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2020.3.10 [문화사업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한국의 사찰음식을 널리 알려온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해 사찰음식 도시락을 준비했다.

불교문화사업단은 10∼28일 서울 종로구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직접 만든 사찰음식 도시락을 서울지역 코로나 19 선별진료소 등 보건 의료기관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일·월요일을 제외한 15일간 의료진에 제공하는 사찰음식 도시락은 매일 100개씩, 모두 1천500개다.

도시락은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들이 요리해 만든다. 메뉴는 건강식 위주로 다채롭게 꾸민다. 면역력 강화에 좋은 표고버섯 밥과 곤드레 영양밥, 능이버섯밥 등에 기운을 북돋아 주는 들깨탕, 쑥콩가루국, 근대 유부 된장국 등이 준비된다.

또 머위 두부 무침, 봄동 겉절이, 방풍나물 무침 등 제철 봄나물과 직접 담근 장류로 만든 사찰음식이 도시락에 정성껏 담긴다.

도시락이 배달되는 곳은 국립중앙의료원과 동국대 일산병원, 서울시 시민건강국, 은평보건소 등지다.

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도시락 전달식에서 "코로나 19로 고군분투하는 분들께 정성껏 만든 사찰음식으로 힘을 보태고 싶다"며 "모두가 힘을 합해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윤혜숙 국립중앙의료원 법우회장도 "불교계가 힘을 합쳐 이런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코로나 19로 여러 상황이 힘든데 도시락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찰음식 문화체험관은 지난달 23일 정부가 코로나 19에 따른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자 이튿날부터 이달 29일까지 체험관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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