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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부산 보건소 직원들 "이젠 대구 돕겠다" 자원

송고시간2020-03-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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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호 기자
차근호기자

남구보건소 직원 5명, 검사장비 등 꾸려 11일 출발

"시민들 안심하세요" 부산 남구 대규모 방역
"시민들 안심하세요" 부산 남구 대규모 방역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4일 부산 남구청 직원 방역단 10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지역 전통시장과 주택가에서 소독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20.3.4 ccho@yna.co.kr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에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주춤해지자 방역 최일선에서 고생한 보건소 근무자들이 "대구를 돕겠다"며 자원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10일 부산 남구에 따르면 남구 보건소 직원 5명이 11일 오전 대구 북구 보건소를 지원하기 위해 떠난다.

이은주 남구보건소 의약관리팀장 인솔하에 의료기술직과 간호사, 보건직 직원으로 팀이 구성됐다.

이들은 코로나19 의심 환자 검체 채취를 위한 음압채담부스와 자가격리자 지원용 비상식량 100세트, 방호복 마스크 등 장비도 챙겨간다.

이 팀장은 어려운 상황에 있는 대구를 돕자고 팀원들이 의기투합해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오히려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선발에 어려움을 겪었다"라고도 전했다.

코로나19로 부산도 최근까지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흘 연속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진정세를 보인다.

이들도 보건소 최일선에서 하루 많은 양의 업무를 소화하며 몸이 지칠 만한 한데도 "그래서 더 가야 한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이 팀장은 "대구만큼 아니지만, 우리도 해보니 힘들었는데 대구 있으신 분들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짐작도 가지 않는다"면서 "어려운 결정에 선뜻 응해준 직원들이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도 아직 업무가 있지만 남아있는 직원들이 조금씩 더 일하기로 했다"면서 "일선에서 모두 묵묵히 역할을 하면 빨리 감염병 상황이 종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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