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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강원강릉 권성동 '컷오프'…홍윤식 단수 추천(종합)

송고시간2020-03-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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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박성민기자

김형오 "시대의 강 건널 다리 필요", 권성동 "재심·경선 안되면 무소속 출마"

수원정에 홍종기 전략공천…민주당 박광온과 대결

이임사 하는 홍윤식 행자부 장관
이임사 하는 홍윤식 행자부 장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2017년 6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이은정 기자 = 미래통합당이 10일 4·15 총선 강원 강릉 지역구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공천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강릉에 홍 전 장관을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홍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과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국무총리 시절 장관을 지내 '친황'(친황교안) 인사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이 지역구에서 3선을 한 권성동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권 의원은 2017년 탄핵 정국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고, 이런 경력이 공천 탈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공관위의 기준에 따라 한 결정"이라며 "'시대의 강'을 건너려면 밟고 지나가야 할 다리가 필요하다. 그 다리 역할을 (권 의원이)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공관위 결정에 거세게 반발했다. 권 의원은 공천 탈락이 알려진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총선을 36일 앞두고 강릉 활동이 전무한 홍 전 장관을 갑자기 데려와 하루 만에 5분 면접을 보고 바로 공천 결정을 했다. 이는 강릉시민을 철저히 무시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또 "강릉 지역 (공천) 신청자 모두를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 조사를 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별하라. 그리고 이들 간 경선을 통해 최종 공천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정부 질문하는 권성동 의원
대정부 질문하는 권성동 의원

미래통합당 권성동 의원이 3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해 대정부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관위는 아울러 경기 수원정에 홍종기 삼성전자 변호사를 전략 공천했다. 이곳은 공관위가 45세 미만 청년을 공천하겠다며 '청년벨트'로 지정한 곳으로, 홍 변호사는 올해 41세이다.

이 지역구 현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으로, 박 의원은 공천이 확정된 상태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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