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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위조' 호나우지뉴 수감된 교도소서 풋살대회 열린다

송고시간2020-03-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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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되는 호나우지뉴
구속되는 호나우지뉴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위조 여권 소지 혐의로 구속된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39)가 수감 중인 교도소에서 '그들만의 월드컵'을 펼칠 수 있을까.

브라질 신문 '엑스트라'는 11일(한국시간) 호나우지뉴가 수감된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교도소에서 풋살대회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오는 16일 열리는 이 대회에는 194명의 수감자가 10개 팀으로 나눠 우승 경쟁을 벌인다.

호나우지뉴가 체포되기 전 이미 예정됐던 대회여서 출전 명단에 그의 이름은 없다.

다만, '깜짝' 참가해 '외계인 드리블'을 펼칠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아 보인다.

구속되는 호나우지뉴
구속되는 호나우지뉴

[EPA=연합뉴스]

블라스 베라 교도소장은 엑스트라와의 인터뷰에서 "호나우지뉴가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꼭 참석해서 다른 재소자들과 함께 대회를 즐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들만의 월드컵'은 범죄자 신세가 된 잉글랜드의 스타 축구선수가 교도소에서 재소자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 대회에 나서는 내용의 영국 영화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4일 형 호베르투와 파라과이 국적의 위조 여권을 가지고 파라과이에 입국했다.

입국 당시엔 위조 사실이 발각되지 않았다가 몇 시간 뒤 적발돼 호텔에 들이닥친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6일 구속돼 수도 아순시온의 교도소에 수감됐다.

1998년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프로로 데뷔한 호나우지뉴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명문 팀에서 활약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2004, 2005년), 발롱도르(2005년) 등을 수상했다.

호나우지뉴는 2002년 FIFA 한일 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의 우승에 앞장섰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3iv7JRhNIJU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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