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개학 연기됐지만 인터넷 세상 속 지도·학습 열기 후끈

송고시간2020-03-11 11:14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세종 초등 교사들 학습자료 제공 인터넷 카페 오픈…회원 1천200명

온빛초, 6학년 학생 대상 유튜브 채널 운영

세종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진로진학 유튜브 채널
세종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진로진학 유튜브 채널

[세종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급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자녀 학습관리에 대한 학부모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가르치려는 교사와 배우려는 학생들의 열기가 인터넷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초등학교 교사들이 지난 9일 인터넷 카페 '집에서 즐기는 초등 에피타이저'를 개설했다.

학년별로 3명씩, 총 18명의 교사가 각 학년에 맞는 학습 자료를 구성해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카페에 올리고 있는데, 오픈 사흘 만에 회원 수 1천200명을 넘어섰다. 게시글 전체 조회 수도 3만9천건을 기록하고 있다.

교사들은 개학 후 학습에 지장이 없도록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학습 개념을 설명하고, 학습 후에는 스스로 공부를 잘 마쳤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자가 진단 문항도 개발했다.

학년별 공간 첫 게시글을 통해 개학이 미뤄진 오는 20일까지 요일별 총 20차시의 학습 내용을 담은 학습 메뉴판을 제공했다.

세종 초등교사들이 만든 카페
세종 초등교사들이 만든 카페

[세종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페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이한진 한결초 교사는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매일매일 조금이라도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자료 구성에 신중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자치학교인 온빛초는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알쥐알쥐의 특별한 노하우'라는 이름의 이 채널은 교사가 직접 등장하는 유쾌한 영상을 통해 학습 과제를 제시하고, 제출된 내용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교사와 학생 등 학년 구성원이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육과도 '친절한 YES 중등교육'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고등학생들의 진로·진학을 돕고 있다.

진로·진학 통합안내서인 '보인다 시리즈' 사용법을 담당 장학사가 직접 출연한 영상을 통해 자세히 안내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도 아이들이 오늘 하루도 무언가를 알고 깨달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는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