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경증 격리자 188명 치료 위해 전북 도착
송고시간2020-03-11 19:11
김제 연수원과 남원의료원서 치료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병상 부족으로 자가격리 중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경증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전북지역 생활 치료센터와 의료원에 11일 도착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중앙정부 차원에서 운영하는 생활 치료센터가 마련된 김제시 금구면 삼성생명 전주연수소에 대구지역 경증 자가격리자 169명이 입소했다.
인근 주민은 생활 치료시설 운영에 공감하면서 '시련을 함께 이겨내자'는 현수막을 곳곳에 내거는 등 응원을 보냈다.
정부와 대구시 등은 합동지원단을 구성, 의료진을 파견해 입소자들을 치료한다.
전북도도 연락관을 파견하고, 긴급 응급환자 발생 시 인근 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진료할 계획이다.
또 대구지역 경증환자 19명이 감염병 전담병원인 남원의료원으로 이날 오후에 이송돼 치료를 시작했다.
애초 군산의료원에도 67명이 입소할 예정이었지만, 원거리 이동에 따른 이송 문제 등으로 보류됐다.
내일은 남원의료원에 30명, 진안의료원에 10명이 추가 이송될 예정이다.
앞서 전북도는 도내 경증환자 발생에 대비해 전북 인재개발원과 시군 1곳씩 등 모두 15곳을 생활 치료센터로 지정했다.
도는 운영, 시설관리, 질서 유지, 의료 지원, 구조·구급 등 5개 반 총 80명으로 합동지원단을 구성해 전북대병원과 전북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24시간 지원 근무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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