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국경 접한 스위스 남부, 비상사태 선포

임은진기자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한 스위스 남부의 티치노 칸톤(州)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현지 공영 SFR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역내 일부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영화관과 스키 리조트, 클럽은 이달 말까지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연방 공중보건국의 다니엘 코흐 전염병 담당 부장은 "스위스 내 다른 칸톤도 같은 조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했다.

티치노는 스위스에서 이탈리아어를 사용하는 지역으로, 이탈리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곳에 고용된 이탈리아인이 7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그만큼 26개 칸톤 가운데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5일 스위스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곳도 티치노였다.

현지 신문 '제네바 트리뷴'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스위스 내 확진자는 645명(사망 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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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3/12 18:2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