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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시장 등 선출 5월 지방선거 1년 연기

송고시간2020-03-14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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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려…엘리자베스 2세 여왕 지방 방문도 취소

지난해 5월 영국 지방선거 당시 투표소[AFP=연합뉴스]
지난해 5월 영국 지방선거 당시 투표소[AF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영국의 5월 지방선거가 1년 연기됐다.

13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5월 7일 예정된 잉글랜드 지방선거를 1년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선거일이 코로나19 정점 예상시기와 겹친다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스카이 뉴스는 전했다.

선거위원회는 전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가을까지 지방선거를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영국의 지방선거는 기본적으로 4년마다 열리지만, 지역구에 따라 2년에 한 번 지역의회 의원 절반을 뽑는 곳, 매년 3분의 1을 교체하고 4년째는 선거를 열지 않는 곳 등 다양하다.

올해 지방선거는 영국 수도인 런던을 포함해 8곳의 직선시장과 함께 잉글랜드 지역 117개 지방의회 의원을 뽑을 예정이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잉글랜드 248개, 북아일랜드 11개 지역에서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했다.

보수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런던 시장에 출마할 예정이었던 로리 스튜어트 전 국제개발부 장관은 "옳은 결정"이라며 선거 연기를 지지했다.

스튜어트 전 장관은 노동당 소속 현 사디크 칸 시장의 대항마로 여겨져 왔다.

그는 "우리는 대규모 행사와 학교의 문을 서둘러 닫고 격리 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요양원 등에 대한 필수적이지 않은 방문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다음 주 예정된 지역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여왕은 오는 19일 잉글랜드 북서부 체셔 지방을, 26일에는 북런던 캠던 지역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AFP=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AFP=연합뉴스]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은 "현 상황을 고려해 합리적인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여왕의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일정 역시 적절한 조언에 따라 검토될 예정이지만 여왕 알현은 변동 없이 진행된다고 버킹엄궁은 밝혔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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