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매주 수요일 울산 전역 방역의 날 지정"
송고시간2020-03-16 14:45
마스크 100만개 중국서 수입해 17일 배분, 1천500억 규모 추경 편성
울산 확진자 28명 중 9명 퇴원…입원 19명 대부분 상태 양호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매주 수요일을 방역의 날로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송철호 시장은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울산시와 구·군청사, 전 공공기관 청사 내부 사무실, 버스와 기차역 등의 대중교통시설 등에 대해 방역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소 상인, 학원, 다중 시설 등에도 이런 내용의 공문을 보내 동참을 유도하겠다"며 "울산시는 한날한시에 전방위 방역 활동을 펼치는 최초의 광역시가 될 것이며, 울산 전역은 더 한 층 빨리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어 마스크 수급 상황과 관련해 "울산시는 마스크 16만9천개를 확보해 이미 코로나19 현장 대응 인력과 의료인력, 사회복지시설과 대중교통 종사자, 어린이집 돌봄 종사자 등에 배부했다"며 "아울러 덴탈 마스크 100만개를 중국업체로부터 수입해 내일 오전 11시부터 배분한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이 마스크는 취약계층, 코로나19 감염 전담병원이 있는 온양 온산, 약국이 상대적으로 적은 북구에 우선 배정하고, 잔여분은 마스크 수급 계획에 따라 추가 배분한다.
송 시장은 또 코로나19 극복 지역경제 대책과 관련해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 넣고자 시의회에 협조를 구해 19일부터 시작되는 임시회에서 제1회 추경 예산안을 상정한다"며 "당초 계획한 1천500억원 규모 추경 예산을 1, 2단계로 나눠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1단계는 시급한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 약 900억원을 26일까지 시의회 심의를 거쳐서 4월 집행하고, 나머지 추경 예산안도 4월 중 편성하기로 했다.
송 시장은 "지금과 같은 우리의 모든 노력이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게 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시청 청사에 걸린 슬로건처럼 시민 여러분 참여와 협조가 코로나19를 막는 제1의 백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에서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8명이 확진됐다.
이날 1번 확진자가 추가로 퇴원함에 따라 확진자는 울산대병원에 14명, 시립노인병원 5명이 치료받고 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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