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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누적 확진·사망자 '중국 밖이 중국 넘어섰다'(종합)

송고시간2020-03-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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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중국 8만1천20명 vs 중국밖 8만8천367명

사망자 중국 3천217명 vs 나머지 전세계 3천296명

유럽 확산세 타고 '우한에서 폐렴' 보고 뒤 75일만에 역전

WHO "코로나19는 팬데믹" (CG)
WHO "코로나19는 팬데믹"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김서영 기자 = 중국 밖 지역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각국 발표를 취합한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따르면 16일 오후 현재 전 세계 확진자는 16만9천387명으로 집계됐다.

질병 발원지 중국의 확진자가 8만1천20명으로 가장 많고 ▲ 이탈리아 2만4천747명 ▲ 이란 1만3천938명 ▲ 한국 8천162명 ▲ 스페인 7천844명 ▲ 독일 5천813명 ▲ 프랑스 5천437명 ▲ 미국 3천774명 ▲ 스위스 2천200명 ▲ 덴마크 1천739명 순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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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 제외) 밖 누적 확진자는 8만8천367명으로, 중국의 8만1천20명을 처음 추월했다.

작년 말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새로운 폐렴이 발병했다고 보고한 이래 75일 만에 중국 밖 누적 환자 수가 중국보다 많아진 것이다.

이는 중국에서 최근 일주일 새 신규 확진자 수가 적게는 한 자릿수로 떨어질 정도로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확산세가 맹렬한 유럽에서는 하루에만 신규 감염자 보고가 수천건에 이르는 탓이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사망자 '중국 밖이 중국 넘어섰다'(종합) - 3

유럽 지역의 사망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누적 사망자 수도 중국 밖이 중국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으로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환자는 총 6천513명이며 이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사망자가 3천296명으로 중국의 3천217명을 넘어섰다.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는 이탈리아에서 현재까지 1천809명이 사망해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뒤이어 이란에서는 724명, 스페인에서 292명, 프랑스에서 127명이 숨졌으며, 미국에서도 6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국에서는 이날 오후 4시께 79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앞서 WHO는 작년 12월 31일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알렸고 올해 1월 초 중국은 '우한 폐렴'의 원인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1월 14일 태국에서 환자가 확인돼 중국 밖에서 첫 확진자 나왔으며 이어 16일에는 일본에서도 확진자 보고가 나온 데 이어 20일 한국에 상륙했다.

미국과 유럽(프랑스)에서는 각각 그달 21일과 24일 첫 환자가 보고됐다.

중국에서 창궐한 코로나19는 한국, 이란,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며 무게중심이 점차 서쪽으로 이동했다.

WHO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중국 밖 신규 확진자가 중국을 넘어섰고, 이달 3일에는 하루 사망자 수도 중국 밖이 중국을 추월했다.

WHO는 1월 30일 코로나19 유행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공식 선포했으며, 테워드로스 이달 11일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감염병 대유행 즉, 팬데믹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tree@yna.co.kr, sykim@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OfXDGydZu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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