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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성장률 2.1% 미치지 못할 듯…구체 수치 전망 어려워"

송고시간2020-03-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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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
이대희기자

"경제활동 위축 정도 크고 영향도 장기화할 듯"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정수연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올해 성장률 전망은 애초 전망한 숫자(2.1%)에 미치지 못할 것 같다"고 16일 말했다.

한은, 기준금리 1.25%에서 0.75%로 인하
한은, 기준금리 1.25%에서 0.75%로 인하

(서울=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에서 금리 인하 배경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후 임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가 0%대 영역에 들어서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국은행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뒤 인터넷을 통한 생중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하고 "그 숫자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되는지 전망은 현재로서 가능하지도 않고 의미가 있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지난달 27일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2.3%에서 2.1%로 내린 바 있다.

이 총재는 "코로나19 확산이 전 세계적으로 언제쯤 진정될 것이냐는 것이 전제돼야 전망이 가능하기에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며 "지난번 봤던 것보다는 아래쪽으로 갈 리스크가 훨씬 커졌다"고 부연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빠르고, 또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해 경제활동 위축 정도가 크고 또 세계로 확산해 그 영향이 장기화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취약부문, 영세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차입 비용을 가능한 큰 폭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봐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거의 150bp(1bp=0.01%포인트) 내리며 빠른 행보를 보인 점도 한은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 줬다"고 덧붙였다.

질문 받는 이주열 한은총재
질문 받는 이주열 한은총재

(서울=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에서 출입기자단 간사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후 임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가 0%대 영역에 들어서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국은행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그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실효하한 밑으로 내리기는 어려운데, 이는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의 변화, 주요국 정책금리의 변화 등에 따라 상당히 가변적"이라며 "한은은 이런 변화에 대응해 모든 수단을 망라해 적절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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