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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교사들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 위협…긴급예산 필요"

송고시간2020-03-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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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혜 기자
김다혜기자
민주노총,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임금보장 요구
민주노총,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임금보장 요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민주노총 공공연대 노조원들이 17일 청와대 앞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린이집 휴원기간 보육교직원 임금보장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17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는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복지부는 휴원 기간을 유급 휴가로 처리하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현장 교사들은 개인 연차를 쓰도록 강요받거나 급여를 삭감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으로 아예 어린이집 등록을 취소한 뒤 가정 돌봄을 하는 학부모가 늘었고, 이로 인해 경영난을 겪게 된 어린이집이 교사들에게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성일 공공연대노조 위원장은 "이러한 문제는 어린이집의 비도덕성에만 기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어린이집 운영비가 감당이 안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양심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순미 공공연대노조 보육교직원노조 위원장은 "한 보조 교사로부터 월급을 못 받아 월세를 내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현장은 아수라장"이라고 호소했다.

공공연대노조는 "복지부는 단순히 행정지침을 내리는 기관이 아니다"라면서 "휴원 기간 보육 교직원의 임금을 보장하기 위한 긴급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지난달 27일 전국 어린이집에 휴원하도록 했다.

momen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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