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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마스크 지원…코로나에 상부상조하는 교회들

송고시간2020-03-1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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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기자
박상현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온라인 주일 예배
여의도순복음교회 온라인 주일 예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박상현 기자 = 개신교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회와 주민을 돕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속한 교단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다른 교단과 함께 다음 달까지 작은 교회가 내야 하는 임대료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임대료 지원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동참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는 "헌금 부족 등을 우려해 주일에 예배당 예배를 드리는 작은 교회가 있을 수 있다"며 "임대료 지원을 받은 교회가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면 교회를 통한 집단감염 가능성이 한층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예배당 예배를 중단하는 교회에 한해 임대료를 지원할 것"이라며 "대형 교회들이 십시일반 해 작은 교회를 도우려 한다"고 덧붙였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인천 부평구 새빛교회는 최근 일회용 마스크 1천여 개를 제작해 지역 주민에게 배포했다.

교회 신도 20여 명과 목회자들이 모여 3일간 마스크를 만들었고, 신상범 담임목사와 신도들이 교회 부근 임대아파트를 찾아 마스크를 전달했다.

새빛교회 측은 필터 교환이 가능한 면 마스크를 추가로 제작해 주민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아현성결교회는 교회 건물 공사 중인 북아현장로교회에 옛 교회당을 내줬다. 이처럼 다른 교단 교회와 예배당을 공유하는 사례는 드문 편이다.

앞서 개신교 교회들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성금과 마스크·소독제를 전달하고, 수련원 등 보유 시설을 경증 환자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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