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미국서 코로나19 환자가 격리 거부…보안관들이 차로 집 포위

송고시간2020-03-18 02:4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켄터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퇴원하자 보안관들이 이 환자의 집을 포위해 격리에 나섰다고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켄터키주 넬슨카운티의 53세 남성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의료진의 권고를 무시하고 병원에서 퇴원했다. 그는 격리 조치도 거부했다.

그러자 넬슨카운티 보안관들은 이 환자의 집 주변에 차를 주차해 집을 포위하고 강제 격리에 나섰다.

레이먼 피네로아 넬슨카운티 보안관은 부보안관들이 2주간 하루 24시간 동안 이 환자의 집 주변에 차를 주차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네로아 보안관은 이 환자가 이제는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앞서 지난 14일 53세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를 거부했다며 이 사람에 대해 강제 격리 조치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베셔 주지사는 강제 격리가 어떤 방식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베셔 주지사는 당시 "우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것을 아는 한 사람이 이웃을 보호하기를 거부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