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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공천 재의요구, 부적격 사유 확실하면 적극 수용"

송고시간2020-03-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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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은 확실히 우리가 놓쳐"…윤주경 언급엔 긍정도 부정도 안해

박형준 "통합당 무시하는 공천…총선 승리 오히려 저해하는 일"

휴식 갖는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
휴식 갖는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휴일인 3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계속된 공천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면접에서 휴식시간 동안 잠시 밖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당 최고위원회의 비례대표 공천 재의 요구 방침과 관련, "부적격 사유가 확실한 분들은 최고위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아주 모든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니고 아주 유연한 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결과를 부정하고 싶다면 날 자르고 다시 공관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한층 전향적으로 나아간 발언이다.

일각에서 '5명 내외'의 재의요구설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5명은 좀 어렵다"면서 "1명 정도는 확실하게 우리가 놓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 '놓친 부분'에 대해 사회자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언급하자 공 위원장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공 위원장은 또 "빠져야 될 부분(후보)은 내가 인지한 상태는 갖고 있다"고 말해 1명은 아예 명단에서 제외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공천 결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래통합당에서 '천하의 배신' 등의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섭섭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아픔이 따르더라도 시간이 가면서 그 양반(자신)이 앞선 공천을 했다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 위원장은 "이것이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치에 발을 디딘 것"이라며 "사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를 내리꽂고 하겠지만 처음부터 전체 그림을 그리고 지향점을 정해놓고 엄격하게 점수화 작업을 통해 사람을 뽑았다"고 강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신저인 유영하 변호사가 공천 명단에 아예 들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만장일치로 안 된 것이어서 어떻게 좀 해 볼 도리가 전혀 없었다"며 "공천은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과 관계없이 그냥 인간 유영하라는 분을 놓고 당에 대한 기여도, 국민에 대한 기여도를 중심으로 물었다"고 설명했다.

미래통합당 핵심가치 설명하는 박형준
미래통합당 핵심가치 설명하는 박형준

박형준 당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이 2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에서 당의 핵심 가치와 혁신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비슷한 시간에 라디오에 출연, 미래한국당의 공천 결과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박 공동위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내용의 올바름 여부를 떠나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자매정당 관계이고, 이를테면 회사 만들어주고 사람까지 내줬는데 자회사가 투자를 하면서 모회사의 의견을 하나도 안 듣고 하겠다하면 그것은 정치적 도의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전 관장을 언급하면서 "저희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영입했는데 사실상 당선권 바깥(21번)에 배치를 했다는 것은 통합당 자체를 무시하는 공천이라고 봐도 틀림이 없다"며 "이것은 기본적으로 신의성실의 원칙에 맞게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박 공동위원장은 "국민에게 통합당에서 공천한 분들과 같으니 미래한국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해야 하는데 그런 호소를 하기 어렵게 만든다면 총선 승리를 돕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부의 갈등을 표출시켜서 총선 승리에 저해가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각이 필요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부 공천자를 조정하면서 해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고, 파열음이 계속 나면 이 공천심사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 그런 안에 대해서도 통합당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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