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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통화스와프 확대해야…한국·브라질 대상"

송고시간2020-03-19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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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기자 칼럼…지난주 WSJ 사설로도 "통화스와프 확대" 요구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국 등과 체결했던 통화스와프 협정을 다시 맺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선 주요 5개 중앙은행과 체결한 통화스와프의 범위를 신흥국가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WSJ 마이크 버드 기자는 17일(현지시간) '월가에서 듣는다(Heard on the Street)' 온라인 칼럼에서 "최근 연준이 5개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 조건을 완화했는데 이는 좋은 출발"이라며 "시장의 리스크를 막기 위해서는 대상 국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신흥시장이 취약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이 2008년 당시 브라질 중앙은행, 한국은행과 체결한 한시적인 통화스와프 라인을 재가동하고 다른 국가로도 더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버드 기자는 "전세계 달러 유동성을 풍부하게 유지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며 "해외의 달러 유동성이 압박을 받으면 미국 내 신용시장에도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WSJ은 지난주에도 사설을 통해 연준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통화스와프 협정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국과 호주, 중국, 대만, 홍콩 등을 꼽은 바 있다.

통화스와프는 필요할 때 자국 통화를 상대국 중앙은행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를 빌려 쓸 수 있도록 하는 계약으로,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때 한국 등 14개국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었다. 한국은 미국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맺어 금융시장 안정에 효과를 본 바 있다.

그러나 2010년 대부분 협정을 종료했으며 현재는 캐나다, 영국, 유럽연합(EU), 스위스, 일본 등 5개 중앙은행과의 협정만 유지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이들 5개 중앙은행의 달러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와프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미 연방준비제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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