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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측, 민주당 황희두 검찰 고발…"신천지 가짜뉴스 퍼뜨려"

송고시간2020-03-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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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연설 영상을 신천지 영상으로 합성"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 측 이명박 재단은 19일 프로게이머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황희두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정보통신망법의 허위사실 유포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명박 재단에 따르면 황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두 차례 이 전 대통령이 신천지 교인들을 상대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신천지를 만들겠다'고 연설하는 동영상을 방영했다.

하지만 해당 동영상은 2007년 8월 10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선후보 합동 연설회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당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을 짜깁기·합성한 가짜뉴스라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

박용석 사무국장은 "이명박 후보의 '신천지 발언'은 특정 종교를 거론한 것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을 세계가 부러워하는 신천지로 만들겠다는 의미였다"며 "황 위원장이 이를 앞뒤를 잘라 마치 신천지 예수교를 찬양하는 것처럼 편집했다"고 주장했다.

박 국장은 또 "이명박 후보의 연설에 한나라당 당원들이 환호하는 장면을 놓고도 황 위원장은 '열광하는 신천지 예수교 신도들'이라고 거짓 자막을 합성해 넣었다"며 "이는 마치 이명박 후보가 신천지 교인들을 상대로 연설한 것처럼 가짜뉴스를 퍼뜨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한폐렴 사태로 국가적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집권여당의 공관위원을 맡은 사람이 위기 극복 논의는 뒷전으로 하고 사태의 책임을 야당에 돌리려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젊은 인재로 영입한 황 위원장의 모습은 어떤 구태정치보다도 낡고 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

[희망제작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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