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감자 완판' 경찰도 나섰다…"농민 힘내세요"
송고시간2020-03-20 11:07
(홍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감자 농가 여러분 힘내시고,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도 감자 농가를 돕기 위해 경찰관도 힘을 보태고 있다.
20일 홍천경찰서에 따르면 내면파출소 직원들이 200만원 상당의 감자 총 2천㎏을 구매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되면서 급식 납품을 못 해 어려움을 겪는 감자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지난해 도내 감자 생산량은 13만8천t으로, 평년 생산량의 20%를 웃도는 풍작을 이뤘다.
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훌쩍 뛰어넘어버려 도매가가 곤두박질쳤고,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면서 식당이나 급식소 납품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최해영 내면파출소장은 "어려움에 놓인 지역 농가를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치안 유지는 물론 지역 주민과 함께 코로나19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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