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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 인근 수녀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59명 확진

송고시간2020-03-2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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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 앞 광장
텅 빈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 앞 광장

(바티칸시티=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11일(현지시간)부터 관광객 입장이 금지된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 앞 광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수요 일반 알현을 위해 설치된 수천개의 빈 의자가 황량함을 더한다. 2020.3.13 lucho@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섭게 확산하는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인근 수녀원 2곳서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현지시간) 일간 일 메사제로에 따르면 로마 남동쪽으로 약 30㎞ 떨어진 라치오주 그로타페라타 지역 한 수녀원에서 생활하는 수녀 40명이 무더기로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1명은 상태가 안 좋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 외곽에 있는 또 다른 수녀원에서도 전체 수녀 21명 가운데 19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녀·수도원은 집단생활을 하는 특성상 감염자가 한 명이라도 발생하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가 이탈리아 전역으로 퍼지며 가톨릭교계도 타격이 크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북부 교구에선 이미 고령의 성직자 10여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탈리아 전역의 성당들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현재 미사를 열지는 않지만 신자 등의 출입은 허용하고 있다.

lucho@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1AahPbdEr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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