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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하루만에 793명 급증…총 4천825명(종합)

송고시간2020-03-22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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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훈 기자
전성훈기자

하루 기준 최다 사망…치명률도 9%로 상승, 한국의 9배 육박

누적 확진자 6천557명 증가한 5만3천578명…하루 증가폭 최다

코로나19 사망자 운구에 동원된 이탈리아 군용 차량
코로나19 사망자 운구에 동원된 이탈리아 군용 차량

(베르가모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을 운송하기 위해 동원된 이탈리아 군용 차량이 18일(현지시간) 북부 베르가모의 시내를 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해 묘지 공간이 부족해지자 일부 사망자의 관을 여타 지역으로 옮기기 위해 투입된 것이다. 베르가모는 코로나19 인명피해가 극심한 도시다. jsmoon@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1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사망자 수가 4천8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793명(19.6%↑) 급증한 것이다. 하루 기준 증가 인원과 증가율이 전날 수치를 넘어서며 또다시 최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도 6천557명(13.9%)이나 증가한 5만3천578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천명대를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중국(8만1천8명)의 66%까지 올라왔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도 전날보다 0.5%포인트 상승해 9.0%까지 다다랐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1.16%)의 9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6천72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4만2천681명이다. 이 가운데 2천857명은 중증 환자로 분류된다. 전날보다 202명 늘었다.

마스크 공장으로 변신한 이탈리아 가죽제품 공방
마스크 공장으로 변신한 이탈리아 가죽제품 공방

(비제바노 AFP=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마스크 공장으로 변신한 롬바르디아 주 비제바노의 한 가죽제품 공방에서 19일(현지시간) 직원이 제품을 관리하고 있다. jsmoon@yna.co.kr

전국 20개 주 가운데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의 누적 확진자 수가 2만5천515명으로 가장 많다. 전체 47.6% 비중이다. 이날 집계된 스페인 누적 확진자 수(2만4천926명)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한국(8천799명)의 3배를 웃돈다.

롬바르디아의 누적 사망자도 3천95명으로 이탈리아 전체 64.1%에 달한다.

이날 이탈리아 전체 신규 확진자 6천557명 가운데 3천251명, 신규 사망자 793명 중 546명이 롬바르디아에서 발생했다.

임계치에 도달한 롬바르디아 의료체계의 압박도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롬바르디아 내에서도 이탈리아 경제·금융 중심지인 밀라노와 브레시아, 베라가모 등이 최악의 상황을 겪는 지역으로 꼽힌다.

롬바르디아 외에 에밀리아-로마냐(6천705명), 베네토(4천617명), 피에몬테(3천752명) 등 북부 지역 주들과 마르케(2천153명), 토스카나(2천12명), 리구리아(1천436명) 등의 누적 확진자 규모가 크다.

수도 로마가 속한 라치오도 1천190명으로 전날 대비 182명(18.1%↑) 늘었다. 로마에서만 215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vh2LSJ4icQ4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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