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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한복 디자이너 이리자 씨 별세

송고시간2020-03-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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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한복 디자이너 이리자씨가 21일 별세했다. 사진은 2009년국립민속박물관 '선과 색의 어울림-이리자 한복 기증 특별전' 전시실에서 작품을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1세대 한복 디자이너 이리자씨가 21일 별세했다. 사진은 2009년국립민속박물관 '선과 색의 어울림-이리자 한복 기증 특별전' 전시실에서 작품을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한복 패션화와 국제화를 이끈 1세대 한복 디자이너 이리자(본명 이은임) 씨가 21일 오후 10시 5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국내 최초로 한복 디자이너라는 명칭을 사용한 고인은 국내에 한복 붐을 일으키고 외국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충남대 영문과를 졸업한 그는 1966년 이리자 한복연구소를 설립하고, 1970년 한국인의 체형을 보완하는 '이리자식 한복패턴'을 개발해 보급했다.

당시 한복은 일자로 허리에 주름을 잡은 항아리형이었으나 그는 밑단이 퍼지는 A-라인으로 치마를 디자인했다.

1974년부터 1977년까지 미스유니스버대회 등 세계미인대회에서 최우수 민속 의상상을 받았다. 미국, 일본, 중국, 영국, 인도네시아 등 각국에서 한복 패션쇼를 개최했고, 프랑스 프레타 포르테에도 초청받았다.

이런 공로로 2002년 대한민국 문화관 훈장과 신사임당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남편 황윤주 전 상명대 교수, 장녀 황의숙 배화여대 교수, 장남 황의원(사업) 씨, 차남 황의명(사업)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적십자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3일 오전 10시, 장지는 용인 평온의숲이다.

유족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조문을 받지 않고 가족장으로 장례를 진행한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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