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다고 항의해서"…직장 동료 부부 흉기로 찌른 중국 동포
송고시간2020-03-23 10:45
(여주=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회사 기숙사에서 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던 동료 부부를 흉기로 찌른 60대 중국 동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60·중국 국적)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2일 오후 7시 20분께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의 한 회사 기숙사에서 직장 동료이자 같은 중국 동포인 B(62) 씨와 C(54) 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 부부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A 씨와 B 씨는 같은 기숙사에 살며 평소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가 방으로 찾아와 시끄럽다고 항의를 해 말다툼을 하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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