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자영업·일용직 64만 가구에 긴급생계자금 지원
송고시간2020-03-23 14:09
코로나19 대응 1차 추경예산 국·시비 6천599억 규모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영세 자영업자와 일용직 근로자 등 64만 가구에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시는 6천599억원 규모의 1차 추가경정예산을 마련해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64만 가구에 지원한다.
추경 예산안은 국고보조금 3천329억원과 시 재원 3천270억원으로 편성해 오는 25∼26일 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집행한다.
시는 저소득층 특별지원(620억원), 긴급복지 특별지원(1천413억원), 긴급생계 자금지원(2천927억원) 등 3분야로 패키지를 구성했다.
자영업자ㆍ소상공인 생존지원(587억원),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 감염병 대응(866억원)에도 추경으로 마련한 재원을 사용한다.
정부와 협의해 추가로 국비를 확보한 뒤 다음 달 중 2차 추경을 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특별지원사업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10만2천여 가구에 평균 50만원 안팎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기준중위소득 75% 이하의 약 8만 가구에 평균 59만원씩 3개월간 긴급복지 특별지원금을 준다.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는 가구원 수에 따라 긴급생계자금 50만∼90만원을 지원한다.
구체적 지원 대상은 기존 복지제도 지원대상이 아닌 중위소득 100% 이하 봉급생활자,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45만9천여 가구이다.
다음 달 6일부터 신청을 받아 국회의원 선거 이후인 다음 달 16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신청은 온라인과 현장방문 2가지 방법으로 한다.
대구시, 구·군 인터넷 홈페이지 팝업창, 배너를 통해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현장방문 접수는 대구은행, 농협, 우체국, 행정복지센터 등 576곳에서 한다.
지원금은 50만원까지 선불카드로, 50만원 초과분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축제와 행사를 취소하고 신청사건립기금 600억원 등 과감한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긴급생계지원 재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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