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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여파 밀·쌀 등 품귀현상…"곡물 수출 금지"

송고시간2020-03-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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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지역에서의 곡류 수급이 여의치 않아지자 곡물 수출을 일정 기간 금지했다.

러시아 곡물 창고의 모습.
러시아 곡물 창고의 모습.

[타스=연합뉴스]

24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농산물감독청(로스셀호즈나드조르)은 지난 20일부터 10일간 모든 종류의 곡물에 대한 수출을 임시로 제한하는 조처를 내렸다.

러시아 정부가 곡물 수출을 금지한 직접적인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현지 일간 베도모스티는 이달 중순부터 유통 시장에서 곡물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모스크바 시내 몇몇 유통매장에서는 곡물 등 일부 품목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대형 쇼핑몰 '아샨' 측은 "지난주와 비교해 육류 통조림, 곡물 판매가 2배, 마카로니·설탕·생선 통조림 등의 판매는 1.5배, 화장지 판매는 무려 40%나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 소매기업협회는 "곡물과 통조림 수요가 200%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에 따르면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3일까지 438명이다.

이 가운데 수도 모스크바의 확진자는 262명이나 됐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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