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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청정지역 없는 중남미…마지막 남은 벨리즈도 첫 확진

송고시간2020-03-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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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전체 확진자 6천명 넘어서…멕시코 페소화 가치 가파른 추락

코로나19 야외 병원으로 변신하는 브라질 상파울루 축구장
코로나19 야외 병원으로 변신하는 브라질 상파울루 축구장

[A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없던 벨리즈에도 첫 감염자가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딘 배로 벨리즈 총리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돌아온 자국민 여성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귀국 후 몸에 이상을 느껴 자가격리 중이었다고 총리는 설명했다.

벨리즈는 멕시코, 과테말라와 국경을 맞댄 인구 37만명의 작은 나라다.

벨리즈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세계 6개 대륙 중 가장 늦게 코로나19가 전파된 중남미에서도 모든 나라에 바이러스가 도달하게 됐다.

중남미 각국 보건당국과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까지 중남미 30여개국에서 6천10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보다 1천 명가량 늘어났다.

브라질(1천891명), 에콰도르(981명), 칠레(746명), 페루(395명), 멕시코(367명), 파나마(345명) 등 순으로 누적 확진자가 많다.

누적 사망자는 브라질(34명), 에콰도르(18명), 파나마(6명), 페루(5명) 등 총 80여 명이다.

23일(현지시간) 의무 격리 4일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
23일(현지시간) 의무 격리 4일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

[EPA=연합뉴스]

확진자가 266명으로 늘어난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날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지역사회 감염 의심자가 처음 나왔다고 발표하는 등 중남미 각국에서 지역사회 감염도 확산하고 있다.

각국의 대응 수위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어난 쿠바는 24일부터 자국 내 외국 관광객을 격리 조치하도록 했다. 현재 쿠바엔 3만2천500명의 해외 관광객이 있다고 정부는 밝혔다.

첫 확진자가 나온 벨리즈는 72시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식당과 술집 등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남미 금융시장 불안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 페소화의 추락이 두드러졌다.

멕시코 중앙은행 기준으로 이날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달러당 25.13페소에 마감하며 처음으로 25페소를 넘어섰다.

페소화는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달러당 18페소대의 강세를 이어갔으나,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급락 속에 통화가치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며 급락하고 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pLiYTt0qUzE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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