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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수천명 긴 줄…소상공인 1천만원 직접대출 시작

송고시간2020-03-2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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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해 큰 대구서는 업무마비될 정도로 현장 혼란

'소상공인들의 오랜 기다림'
'소상공인들의 오랜 기다림'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5일 오전 대구시 북구 칠성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 북부센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대출 상담을 받기 위해 1천여명의 소상공인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0.3.25 mtkht@yna.co.kr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도대체 몇시에 나와야 하는 거죠? 오늘은 힘들 것 같아요"

25일 오전 8시께 대구시 북구 한 건물 2층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대구북부센터를 찾은 한 자영업자는 건물 밖으로 300m 가까이 늘어선 사람들을 보고는 이내 발길을 돌렸다.

소진공 각 지역센터에서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직접대출 신청이 시작됐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에서는 소진공 북부센터와 남부센터 등에 새벽부터 자영업자 수천 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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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CBCSMaWkJQ

"오늘은 800명까지만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내일 다시 오세요"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자 북부센터 관계자는 긴 대기 줄을 오가며 상담 가능 인원수를 일일이 알렸다.

"지금 당장 급한데 언제 다시옵니까", "온라인으로는 접수가 안 되나요?"

센터 관계자에게 여기저기서 날 선 목소리가 쏟아졌다.

'코로나19'로 힘겨운 대구 소상공인
'코로나19'로 힘겨운 대구 소상공인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5일 오전 대구시 북구 칠성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 북부센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대출 상담을 받기 위해 1천여명의 소상공인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0.3.25 mtkht@yna.co.kr

소상공인 직접대출은 중기부 산하 전국 62개 소진공 지역센터에서 1천만원을 신속 대출해주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신용등급이 4등급 이하인 저신용 소상공인 가운데 연체와 세금 미납이 없는 경우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신청일 기준 5일 이내에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직접대출은 소상공인에게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

그러나 대구에서는 코로나19 피해로 생계를 위협받는 자영업자들이 평소에도 자금 지원을 상담받고자 300여명씩 몰려들던 터라 직접대출 신청을 받기 시작하자 현장은 기존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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