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코로나 피해 박물관·미술관 인건비 경감 추진"
송고시간2020-03-25 16:00
중기·소상공인 지원방안 사립 박물관·미술관도 활용 독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난이 심화하는 사립 박물관·미술관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토탈미술관과 목인박물관 목석원을 방문해 박물관·미술관 관계자들로부터 애로 사항을 청취한 뒤 "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학예사·교육사 채용 지원을 받는 사립 박물관·미술관들의 인건비 자부담분을 5개월간 50% 경감하는 방안을 재정 당국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올해 예산 기준 박물관 226명, 미술관 61명의 학예사·교육사 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전시·교육 등이 취소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함께해줘 감사드린다"며 "박물관·미술관이 하루빨리 활기를 되찾아 국민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는 쉼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다중이용시설인 박물관·미술관은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23일부터 국공립 시설을 중심으로 잠정 휴관에 돌입했으며, 사립 박물관·미술관도 70% 이상이 휴관에 동참한다.
문체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재개관하게 될 사립 박물관·미술관의 방역을 강화하고, 관람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손세정제, 시설 소독약제 등 소독·방역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과 추경 대책에 포함된 고용유지지원금, 일자리안정자금, 국세·지방세 신고·납부기한 연장 등을 사립 박물관·미술관에서도 활용하게 독려할 방침이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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