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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소년에 깜짝 선물 보낸 3명의 PGA투어 선수

송고시간2020-03-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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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호프먼·폴터, 발 크기 다른 9세 골프팬에게 특별 제작 신발 선물

기자회견을 하는 토머스.
기자회견을 하는 토머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대회 참관 소망을 이루지 못한 장애인 소년에게 유명 선수들이 깜짝 선물을 전달한 훈훈한 사연이 화제다.

저스틴 토머스, 찰리 호프먼(이상 미국), 이언 폴터(잉글랜드)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에 사는 패너지오티 부스두코스(9)에게 특별 제작한 골프 신발을 택배로 보냈다.

이들이 부스두코스에게 이런 깜짝 선물을 보낸 사연은 이렇다.

부스두코스는 선천성 사지 이상이라는 장애를 지녔다. 태어난 이후 8번이나 서로 다른 부위에 수술을 받았다.

특히 오른쪽 발은 왼쪽보다 훨씬 커서 걷기조차 쉽지 않다.

이런 장애를 갖고도 부스두코스는 퍼스트티 재단의 어린이 골프 교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열렬한 PGA투어 팬이 됐다.

부스두코스는 집 근처에서 열리는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을 손꼽아 기다렸다. 좋아하는 선수의 스윙도 보고 사인도 받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발스파 챔피언십은 코로나19 확산 탓에 열리지 못했다.

큰 실망을 한 부스두코스의 사연이 알려지자 이웃사촌인 토머스와 호프먼, 폴터가 부스두코스의 마음을 달래주기로 뜻을 모았다.

부스두코스의 발에 꼭 맞는 골프 신발을 만들어 달라고 골프 신발 전문 브랜드 풋조이에 의뢰했다.

부스두코스의 골프 신발을 만들어봤던 풋조이는 부스두코스의 발 모양 자료를 갖고 있었다.

토머스와 호프먼, 폴터는 신발을 배달하면서 부스두코스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패너지오티! 너는 골프가 뭔지 우리한테 깊은 울림을 줬단다. 언제나 너를 응원하마!"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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