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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4% "정부가 코로나19 적절히 대응 잘해"

송고시간2020-03-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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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진흥재단 미디어이슈 '코로나19 정보이용 및 인식현황'

"경각심 고취보다 공포감·불안방지 위해 과잉보도 자제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국민 다수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 언론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미디어이슈 6권 2호에 실린 '코로나19 관련 정보 이용 및 인식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의 적절성 여부를 물은 결과 '정부가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 74.4%를 차지했다.

의료기관에 대해선 93.2%, 지자체는 77.2%, 언론은 63.7% 응답자가 적절히 대응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코로나19 관련 정보 이용 및 인식 현황
코로나19 관련 정보 이용 및 인식 현황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또한 94.4%는 본인 스스로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타인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81.9%였다. 확진자나 유증상자들의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은 54.1%였다.

평가는 4점 척도(전혀 그렇지 않다-별로 그렇지 않다-약간 그렇다-매우 그렇다) 방식으로 했다.

이번 조사는 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지난 9~12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관련 정보 이용 및 인식 현황
코로나19 관련 정보 이용 및 인식 현황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코로나19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선, 응답자의 74.9%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98.2%는 '손씻기·마스크 착용·다중시설 이용 자제 등 생활 예방 수칙을 잘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 전반에 대한 신뢰가 낮아진다'(73.2%)는 우려와 '나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67.6%)는 불안감이 컸고,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돼도 감염 발생 지역 방문을 피하고 싶다'(66.8%)는 응답도 많았다.

코로나19 관련 정보 이용 및 인식 현황
코로나19 관련 정보 이용 및 인식 현황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매체별 코로나19 관련 뉴스·정보 이용률은 인터넷포털·언론사사이트가 92.7%로 가장 높았으며, 지상파TV(89.6%), 종편·보도전문TV(81.3%), 지인들과의 대화·통화(76.6%) 순이었다.

정부나 지자체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접한다는 사람도 58.8%를 차지했다.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53.4%), 카카오톡 등 메신저서비스(49.7%), 페이스북 등 SNS(47.5%), 블로그·온라인 카페(37.3%), 라디오(34.0%)가 뒤를 이었다.

종이신문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은 19.3%로 가장 낮았다.

이용 매체 중 코로나19 관련 뉴스나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1순위 경로로는 다수가 지상파TV(38.6%), 인터넷포털·언론사사이트(30.3%), 종편·보도전문TV(15.8%)를 꼽았으며, 종이신문(1.1%) 등 나머지는 5% 미만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정보 이용 및 인식 현황
코로나19 관련 정보 이용 및 인식 현황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매체별 코로나19 관련 뉴스·정보의 신뢰성, 정확성, 신속성, 깊이, 유용성 등 5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를 보면, 평균적으로 지상파TV(87.9%)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정부·지자체 홈페이지(86.2%), 종편·보도전문TV(83.1%), 인터넷포털·언론사사이트(82.4%)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언론이 우선으로 다뤄야 할 이슈로는 다수가 '감염 원인 및 전파 경로'(61.9%), 국내 감염자 현황(58.5%), 의료기관 정보(34.1%), 예방 생활수칙(31.8%)을 들었다.

아울러 코로나19 관련 보도를 할 때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코로나19 관련 정보 이용 및 인식 현황
코로나19 관련 정보 이용 및 인식 현황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응답자들은 '미확인된 정보라도 신속하게 보도'(11.0%)하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한 정보를 보도'(89.0%)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공식발표가 늦어지면 불확실한 정보라도 보도'(12.0%)하기보다는 '유언비어 확산 방지를 위해 공식발표를 기다려야'(88.0%) 한다고 봤다.

피해자의 신체나 감정표현 보도에 대해선 '국민 경각심 고취를 위해 해당 내용을 보도'(33.8%)하기보다 '국민 공포감 방지를 위해 해당 내용을 보도하지 말아야'(66.2%)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현장 직접 취재는 '기자 안전 확보를 위해 최소화'(64.3%)해야 한다는 응답이 '국민 알권리를 위해 직접 취재'(35.7%)해야 한다는 응답을 웃돌았다.

또한 '위험 인식의 고취를 위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전달'(38.7%)하기보다는 '불안 조장 방지를 위해 과잉 보도를 경계해야'(61.3%)하고, '정부 및 보건당국의 방역대응을 적극 감시'(44.1%)하는 것보다 '정부 및 보건당국 조치에 적극 협조해야'(55.9%)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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