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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정책기획위원장 "코로나 극복 중층적 노사정 대화 추진"

송고시간2020-03-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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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위원장과 면담…"코로나 사태에 노사정 힘 합쳐야"

대화하는 조대엽-김명환
대화하는 조대엽-김명환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을 방문한 조대엽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3.26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의 조대엽 위원장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중층적·다층적 대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따르면 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노정 협의, 노사정 대화를 통해 머리를 맞대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기존 틀만 고집하지 않고 중층적·다층적 대화 형식에 대해서도 대통령에게 자문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불참 중인 민주노총은 경사노위의 틀을 넘어서는 다양한 방식의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각계 경제 주체들을 만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 앞에서 정부와 노사가 힘을 합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명환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에는) 진정성이 우선돼야 한다"며 "최근 경총이 코로나19가 경제 위기로 치닫는 상황을 악용해 노동자 해고를 자유롭게 하자고 정부에 요구했다. 자본의 탐욕을 드러내는 반사회적 작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정책 방향이 자본 편향으로 되지 않고 모든 노동자의 생계와 고용 보장이 함께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관광, 항공, 서비스 등 코로나19의 피해가 큰 업종과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한 대책'이 필요하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공 부문의 가치를 제고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민주노총은 설명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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