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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장사들 주가 띄우기…"우리도 코로나19 마스크 생산"

송고시간2020-03-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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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생산 공장
마스크 생산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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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관련 제품 생산을 사업 내용에 경쟁적으로 추가하고 있어 주가 띄우기라는 눈총을 받는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의 제약업체 타이쿤 그룹은 최근 홍콩증시 상장을 앞두고 의료용 마스크와 전염병 예방 제품 생산을 사업 항목에 추가했다.

코로나19 확산 후 마스크와 소독제, 물수건 등은 개인과 의료진의 수요 증가로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다.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5천200만달러를 조달할 예정인 타이쿤은 코로나19를 시의적절하게 잘 이용한 업체로 꼽힌다.

타이쿤은 이날 투자자 설명회에서 코로나19 발병 직후 전염병 예방 관련 제품 생산의 독점적 권리를 취득했다면서 물수건과 손 소독제, 온도계, 의료용 마스크 등 코로나19와 관련해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실리콘과 고무 키패드 제조업체 타양그룹은 중국 정부로부터 마스크 생산 주문을 받았다고 밝혀 주가가 순식간에 129%까지 치솟았다.

여성 장신구 업체 비코인터내셔널과 장난감 제조사 킨야트도 현재 공장을 마스크 생산 공정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후 주가가 급등했다.

한편 홍콩증시는 최근 변동성이 심해 기업공개(IPO)가 매우 부진하다.

홍콩증시의 이달 들어 이날까지 IPO 규모는 6억700만달러에 불과해 작년 3월의 14억달러보다 크게 적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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